[소개글] 썸머워즈 관련 피규어 모음

2009년 8월에 개봉했던 호소다 마모루 감독의 애니 「썸머워즈」 기억하시죠? 저도 극장에서 재미있게 봤고, DVD까지 구입했는데요… 작년부터 이 작품과 관련된 피규어가 조금씩 나오고 있어서 이를 정리하는 글을 올려봅니다.

피규어로 출시된 썸머 워즈 캐릭터들.
위에서부터 킹 카즈마, 러브 머신, 나츠키 아바타, 켄지 임시 아바타 그리고 이케자와 카즈마.

⑴ GSI크레오스의 PINKY-STREET 시노하라 나츠키

2010년 5월에 발매된, 썸머워즈 최초의 피규어 상품입니다. PINKY-STREET이라는 브랜드로 나왔는데 귀엽고 저렴한 것이 특징이지요. 100mm 정도의 높이에 헤드 1개, 바디 2개와 기타 액세서리를 포함하고 있으며, 1,575엔이라는 가격을 생각하면 괜찮은 구성 같습니다. 흠을 잡는다면 너무 귀여운 쪽으로만 치우쳐서 나츠키 본래의 외모와 거리가 멀다는 것, 그리고 아바타 버전이 없다는 것 정도네요.

얼굴은 완전히 “누구세요?” 수준입니다.
깃발만 아니면 썸머워즈 주인공인지 모를 정도네요. ㅡㅡ;
사진 출처 (PINKY-STREET 홈페이지)

⑵ 보크스(VOLKS)의 모에코레 PLUS Buddy-Summer Wars(카즈마, 나츠키, 켄지 아바타 세트)

2010년 7월에 발매된 썸머워즈 피규어입니다. 이케자와 카즈마, 나츠키, 켄지의 아바타를 형상화한 것으로 모두 PVC 스태츄 형식입니다. 가격은 세금 포함해서 7,140엔이며, 일본 내에서만 판매되었습니다.(국내에서도 구입하신 분들이 있어서 가끔씩 중고 매물이 나오는 것 같네요.) 각 피규어의 크기는 킹 카즈마가 160mm, 나츠키 아바타가 155mm, 켄지 아바타가 60mm 정도구요, 원형 제작은 造形村에서 맡았습니다.

크기를 고려하면 디테일은 괜찮은 수준입니다.
하지만 원형의 사진임을 고려하면 도색이 부족한 듯 싶네요.
사진 출처: 보크스 홈페이지

⑶ 맥스 팩토리의 킹 카즈마와 러브 머신

모두 FIGMA 브랜드이며 킹 카즈마는 2010년 10월에, 러브 머신은 12월에 발매되었습니다. 세금을 포함한 가격은 킹 카즈마가 3,000엔인 반면, 러브 머신은 4,800엔으로 차이가 크지요. FIGMA답게 움직임이 자유로우면서도 관절 처리가 깔끔한 것이 특징입니다. 저는 스태츄 타입만 좋아하지만 킹 카즈마와 러브 머신만은 FIGMA쪽이 끌리네요. 애니에서의 인상적인 격투 장면 때문인지 두 캐릭터의 대결 장면을 다양한 포즈로 연출하면서 놀고 싶습니다.

또 다른 특징으로는 두 제품 모두에 켄지 임시 아바타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러브 머신쪽에 들어있는 것은 처참하게 발리는 모습이군요.(불쌍~) 국내에서도 인기를 끌면서 빠르게 소진되었고, 지금은 모든 샵에서 품절입니다.

킹 카즈마와 러브 머신 모두 가동 관절이 눈에 거슬리지 않습니다.
도색도 깔끔하고, 액세서리도 다양하네요.
사진 출처: 굿스마일 홈페이지-킹 카즈마, 러브 머신

⑷ 알터(ALTER)의 킹 카즈마, 이케자와 카즈마 세트

스태츄의 지존 알터에서도 썸머 워즈 관련 피규어가 나옵니다. 카즈마 형제(?)가 남캐 브랜드인 알테어(ALTAIR)의 이름을 달고 올해 5월에 발매될 예정이지요. FIGMA처럼 포즈를 바꾸면서 노는 재미는 없겠지만, 스태츄인 만큼 깔끔한 관절과 높은 디테일이 돋보이는 제품입니다. 게다가 노트북까지 끼워주네요! 가격은 세금 포함해서 7,140엔으로 비교적 저렴한 편입니다. 피규어에 기술적으로 복잡한 부분이 없어서 그런 듯~ 국내 샵에서 예약판매 중인데 품절인 곳이 꽤 있는 것 같네요.

알터의 스태츄답게 깔끔한 형상과 완벽한 도색이 인상적입니다. 포즈는 좀 단조로운 듯~
킹 카즈마를 사면 이케자와 피규어와 노트북까지 끼워주는 듯한 느낌이네요.
사진 출처: 알터 홈페이지

FIGMA는 품절이라 구입이 어렵고, 알터 제품이 괜찮은 듯 싶은데… 지금까지 여캐만 구입해서 그런지 선뜻 손이 안가네요.ㅎㅎ 알터에서 나츠키 피규어가 나온다면 한 번 고려해봐야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