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으로 피규어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한지 언 반년이 되어가는군요. 그 동안 루리웹 피규어 동호회(이하 루피동)을 수없이 들락거리면서 많은 정보를 얻었고, 이를 통해 구매로 이어진 제품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봐서는 안될 것을 봐버렸네요. 바로 구체관절인형입니다.(소장품 자랑질의 폐해가 바로 뽐뿌질입니다. 이거 참 무섭죠. ㅡㅡ;)
루피동은 아니메나 게임 캐릭터가 주류를 이루다 보니 PVC 피규어와 관련된 게시물이 대부분이고, 구체관절인형(이하 구관)과 관련된 것은 상대적으로 적은 편입니다. 그나마 올라오는 것도 수퍼 돌피(SD)나 아니메와 관련된 돌피 드림(DD, 엄밀히 말하면 얘는 구관이 아님)이 많지요. 피규어 구입 기준 가운데 중요한 것이 원작의 캐릭터를 얼마나 충실하게 살렸나인데 구관 특성상 이 점이 약하다 보니 그 동안 관심이 안갔습니다. 그런데 자꾸 보다 보니 원작과 별로 닮지 않으면서도 예쁜 애들이 있더군요. 원작이 없는 오리지널 모델들 중에서도 마음에 드는 애들이 있고…
구관에 대해 자세히 알고 싶어서 이곳저곳 돌아다니다 보니 이 분야 또한 신세계더군요. 보크스, 돌모아, 루츠 등 여러 메이커들의 구관 가운데 제 취향과 맞아떨어지는 애들도 나오구요. 그래서 점점 구관을 입양하고 싶은 생각이 커졌습니다.ㅎㅎ 그런데 문제는 가격! 그 동안 수집한 PVC 피규어들이 이 바닥에서 잘나가는 회사 것들이라 나름 비쌌는데, 구관은 이 피규어들의 가격을 아주 우습게 만들어 버리더군요. 그래서 결정에 신중을 기할 필요도 있고, 여러 아이들에 대한 정보도 정리할 겸 구관에 대한 포스팅을 하기로 했습니다.
국내 구관 메이커인 이플하우스의 홈페이지.
아주 제대로 뽐뿌질을 하는 곳입니다.
포스팅을 위해 며칠 동안 이곳 저곳을 뒤진 결과, 마음에 드는 메이커를 찾아냈지요. 바로 국내 메이커 가운데 하나인 이플하우스입니다. 물론 이 곳의 모든 아이들이 마음에 드는 것은 아니구요, 체급별로 한 두 명씩 눈에 확~ 들어오네요. 그 중에 딱 세 명만 추리자면 YID(60cm)급의 아이리스, SID(65cm)급의 수, EID(70cm)급의 유르입니다. 벌써부터 얘네들을 이플하우스의 세 여신이라고 명명했네요.(혼자서 자~ㄹ 놀죠? ㅡㅡㅋ)
왼쪽부터 아이리스, 수, 유르입니다.
수만 수영복 차림인 것은 제 취향 때문이 아니라
홈페이지에 올라 있는 사진이 이것 뿐이라 그런 겁니다. ㅡㅡa
그런데.. 알고 봤더니 사무실 이전 때문에 재고를 처리하느라 그저께까지 10% 할인행사를 했더군요. 지금은 죄다 품절! 어찌 이리 타이밍을 못 맞추는지… ㅜㅜ 뭐 좀 더 심사숙고 더 해보라는 뜻이겠죠. 다시 판매를 시작할 때까지 얘네들을 데리고 올지 말지 고민해봐야 되겠네요. ^^;
구입이 가능할 때까지는 한참 남은 것 같고, 기다리기는 심심하고… 해서 자칭 이플하우스의 세 여신을 소개해 볼랍니다. 우선 가장 어린 아이리스부터 알아보도록 하지요. 이플하우스의 홈페이지에 올라 있는 아이리스 기본 모델의 구성은 다음과 같습니다.
● 헤드 타입: 아이리스(노메이크업)
● 헤드 사이즈: 8.4인치(8~9인치 가발 사용)
● 안구: 16mm 아크릴 안구
● 바디 타입: Y. I. D. Girl ● 신장: 59cm
● 일반발(기본)+힐발 포함
● 이동용 가방(솜이불 포함)
● 여분의 텐션줄, 자석, S자 고리
● 인증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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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쁜 메이크업과 가발, 의상, 신발은 추가로 구입해야 하는군요. ㅡㅡ; 뭐 이 바닥이 원래 그런 것 같으니 이쯤은 넘어가구요. 가장 중요한 외모를 봐야죠~ 아이리스가 얼마나 예쁘게 생겼나 봅시다.
이플하우스에서 설정 나이를 밝히지 않았지만, 중학생 정도일 것으로 생각됩니다.
왼쪽보다 오른쪽 의상이 더 잘 어울리네요.
흰 옷은 때를 잘 타서 관리가 힘들듯…
사진 작가분이 목을 너무 많이 돌리신 듯… 부자연스럽네요.
이플하우스 여신들 가운데 가격이 가장 낮은데… 정말 고민 많이 해봐야겠습니다.
제 손으로 찍은 실물 사진을 올릴 수 있게 됐으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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