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으로 작성해 보는 피규어 리뷰입니다.
카메라가 똑딱이 밖에 없어서 나름 좋은 사진을 얻기 위해 무지 노력했습니다.
(그래도 똑딱이의 한계로는 어쩔 수 없군요... 빨리 카메라를 사든지 해야지 원...)
액션 피규어 카페와 동시에 게시합니다.
첫 번째 리뷰 대상은 「블랙★록슈터」의 「데드 마스터 Original Version」 1/8 스케일 스태츄입니다.
미소녀 피규어의 명가 굿스마일에서 제작했으며, 작년 11월에 발매되었지요.
제품을 리뷰하기 전에 먼저 블랙★록슈터부터 간단하게 소개드리자면...
블랙★록슈터는 Supercell이라는 일본의 크리에이티브 그룹이 2008년에 발표한 곡의 제목이자, 2010년에 방영된 OVA의 제목입니다. Supercell은 작사/작곡을 담당하는 Ryo를 중심으로 다수의 일러스트레이터와 연주자 등 11명의 멤버로 구성되어 있으며, 일본의 동영상 사이트인 「니코니코 동화」에 곡과 일러스트를 결합한 뮤비를 공개하는 방식으로 활동하고 있지요.
멤버 중에는 Huke라는 이름의 일러스트레이터가 있는데 그가 2007년 말에 공개한 일러스트 몇 장이 블랙★록슈터의 시작이었습니다. 무기를 든 가냘픈 소녀들이 그려진 일러스트에 꽂힌 Ryo가 곡을 만들었고, 보컬로이드 하츠네 미쿠의 목소리가 더해지면서 독특한 분위기의 뮤직비디오가 탄생했습니다. 이것이 2008년 니코니코 동화에 공개되면서 큰 인기를 끌게 되었고, 피규어 발매와 애니메이션 제작으로 이어지게 된 것이지요.
데드 마스터를 창조한 Huke의 일러스트입니다.
(출처: http://www.pixiv.net)
블랙★록슈터 OVA 1편에서는 주인공인 블랙 록슈터를 비롯해서 데드 마스터, 블랙 골드 소, 스트랭스 네 명의 미소녀가 등장합니다. 네 명 모두 굿스마일에서 이미 피규어로 출시했거나, 앞으로 출시할 예정이지요. 자세한 사항은 다음과 같습니다.
스케일 피규어 |
피그마 | |
블랙 록슈터 |
Original Version-2009년 12월 발매 |
2010년 8월 발매 |
데드 마스터 |
Original Version-2010년 11월 발매 |
2010년 10월 발매 |
블랙 골드 소 |
Animation Version-2011년 6월 예정 |
2011년 3월 발매 |
스트랭스 |
Animation Version-2011년 9월 예정 |
2011년 6월 예정 |
-
상품명: 데드 마스터 Original Version
- 작품명: 블랙★록슈터
- 메이커: 굿스마일
- 카테고리: 스케일 피규어
- 가격: 9,800엔 (세금 포함)
- 발매일: 2010년 11월
- 사양: PVC 도색 피규어, 1/8 스케일, 전체 높이 280 mm (베이스 포함)
- 원형: 緋路
데드 마스터 피규어는 스태츄답지 않게 부품이 많은 편입니다. 패키지 박스의 크기를 줄이고 배송 중 파손을 방지하기 위해 날개가 본체와 분리되어 있으며, 데드 마스터의 분신쯤 되는 해골을 들 수 있도록 별도 부품의 엄지 손가락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쇠사슬은 금속으로 되어 있어 묵직한 느낌을 주며,
데드 사이즈는 실감나는 도장 덕분에 플라스틱이라는 생각이 별로 들지 않습니다.
두 가지 엄지 손가락과 해골.
왼쪽 손가락 끝의 돌출부에 해골 뒷통수의 홈을 결합하는 방식입니다.
아쉽게도 해골은 야광 처리되어 있지 않네요.
데드 마스터의 베이스는 본체에 비해 상당히 무거운 편이어서 결합했을 때의 안정감이 뛰어납니다. 조형 또한 뛰어나서 실제 건물 파편을 보는 듯한 느낌이지요. 게다가 블랙 록슈터 Original Version의 베이스와 비슷한 디자인이어서 나란히 전시할 때 통일감을 줄 수도 있습니다.
좌우에 본체의 발과 결합되는 돌출부가 있습니다.
왼발을 먼저 끼우고, 오른발을 나중에 끼우는 것이 안전~
3. 전신샷
먼저 피규어 본체와 베이스만 결합시켜 보았습니다. 전체 높이는 270 mm 정도, 베이스를 제외한 높이는 210 mm 정도입니다.(직접 측정한 값이며, 굿스마일의 정보와 조금 다르네요.) 8등신에는 못미치지만 상체에 비해 하체가 월등히 길어서 모델 같은 느낌을 주네요. 그에 비해 얼굴은 상당한 동안입니다. OVA에서는 고등학교 1학년으로 설정되어 있지만, Original Verion은 그보다도 더 어린 듯한 느낌을 주네요. 정말이지 너무나 깜찍한 아가씨입니다~
머리에는 독특한 모양의 뿔이 달려 있으며, 헤어 스타일은 트윈 테일입니다. 의상은 긴 소매 원피스와 함께 미소녀 계열의 피규어에서는 보기 드문, 바지 차림을 하고 있지요. 자연스럽게 나풀거리는 트윈 테일과 원피스 끝자락의 표현이 일품입니다.
등 뒤의 구멍은 콘센트가 아니라, 날개를 꽂는 홈입니다. ^^
모든 부속품들을 결합시켜준 상태입니다. 피규어 본체보다도 큰 데드 사이즈는 베이스의 홈에 끼워서 고정시키도록 되어 있으며, 쇠사들은 양팔에 걸쳐서 자연스럽게 늘어뜨리면 됩니다. 해골은 별도의 엄지 손가락 부품을 이용해서 왼손에 고정하고, 앙증 맞은 날개는 등 뒤의 구멍에 끼워야 합니다. 손가락이나 날개를 끼울 때는 다소 뻑뻑한 감이 있어서 주의가 필요합니다.
4. 세부샷
데드 마스터 Original Version은 굿스마일의 피규어답게 디테일이 매우 뛰어납니다. 초점이 흐린 눈으로 묘한 미소를 짓는 얼굴부터 섬세하게 표현된 뿔과 트윈 테일, 바람에 흩날리는 치맛자락까지 어디 한 군데 나무랄 곳이 없습니다.
의상은 검정색으로, 머리카락은 짙은 녹색으로 도장되어 있습니다.
조명에 따라 머리카락의 녹색이 은은하게 드러나기도 하네요.
(원형에 비하면 머리색이 많이 어두워졌습니다.)
길이가 3~4 cm에 불과한 뿔도 섬세하게 조형되어 있습니다.
두 갈래로 나뉜 머리카락의 웨이브가 너무나 자연스럽습니다.
검은 원피스에 하얀 리본을 달아서 포인트를 주었지만,
팔과 스커트, 트윈 테일에 가려서 잘 안보입니다.
골반에 아슬아슬하게 걸려있는 바지.
매듭 또한 굉장히 섬세하게 표현되어 있습니다.
데드 마스터의 매력 포인트는 바로 등!
상의 사이로 드러난 맨살과 앙증맞은 날개가 여러 가지 느낌을 줍니다.
(제 피규어의 오점이 보이는 각도군요. 뒷통수의 작은 점과 등의 도색 미스...)
실제 해골과 다소 차이가 있지만 독특한 분위기를 잡는데는 성공했습니다.
원작이라고 해봐야 Huke의 일러스트 몇 장 밖에 없지만, 그의 독특한 분위기를 잘 살린 것에 높은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단점이라면 성인 모델을 능가하는 하체에 비해 얼굴을 포함한 상체가 너무 어려보인다는 것 정도구요.(이 점은 취향에 따라 단점이 아닐 수도 있겠죠. ^^ 얼마 전에 출시된 데드 마스터 Animation Version은 고등학생다운 모습으로 조형되었더군요.) 전체적인 평가를 내리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조형 만족도] ●●●●◐ ← Ani. Version에 비해 부족한 점이 보여서 조금 깎았습니다.[도색 완성도] ●●●●◐ ← 거의 완벽하지만 매력포인트인 등의 도색 미스가 불만~
[원작 재현도] ●●●●○ ← 얼굴이 너무 동안이라...
[소장할 가치] ●●●◐○ ← 굿스마일의 물량 조절 실패로 신품 가격 폭풍 하락
이상으로 굿스마일 데드 마스터 Original Version 스태츄의 리뷰를 마치겠습니다.
긴 글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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