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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LL/피규어

[리뷰] 오딘스피어-메르세데스 스태츄 (알터)

안녕하십니까~ ^^
그웬돌린에 이어 이번에는 오딘스피어의 또 다른 미소녀인 메르세데스 스태츄를 리뷰할까 합니다.
그웬돌린과는 전혀 다른 개성으로 똘똘 뭉친, 귀엽고 깜찍한 아가씨지요.
(알고 보면 얘도 임자 있는 유부녀랍니다~ㅋ)


이번 리뷰의 주인공인 메르세데스 스태츄입니다.
동화 속에서 보던 요정의 이미지 그대로죠~

그럼 메르세데스가 누구인지부터 알아봐야죠~
지난 번 리뷰에서 그웬돌린에 대한 설명을 생략했기 때문에 둘의 관계를 설명하는 것이 좋겠네요.



메르세데스와 그녀의 조력자인 잉그베이, 그리고 링포드의 수호룡 베리알.
메르세데스는 귀엽게 생긴 외모와 달리 싸움 좀 하는 캐릭터입니다. 
(출처: Odin Sphere Artworks)

그럼 지금부터 메르세데스 스태츄에 대한 리뷰에 들어가겠습니다.

1. 피규어 정보

  • 상품명: 메르세데스
  • 작품명: 오딘스피어
  • 메이커: 알터
  • 카테고리: 스케일 피규어
  • 가격: 8,190엔 (세금 포함)
  • 발매일: 2010년 5월(초판), 2010년 10월(재판)
  • 사양: PVC 도색 피규어, 1/8 스케일, 전체 높이 230 mm (베이스 포함)
  • 원형: 稲垣 洋(Inagaki Hiroshi)

2. 패키지 및 구성품 

패키지 박스의 크기는 가로 240mm X 세로 160mm X 높이 300mm로 그웬돌린의 것에 비하면 많이 작아졌습니다.(드디어 1/8 스케일 피규어다운 박스가 나오는군요~) 정면에는 큰 창이, 상면과 좌·우측면에는 작은 창이 뚫려 있어서 내부를 볼 수 있으며, 나머지 부분에는 검은 바탕에 사진이 프린트되어 있습니다. 박스의 내부의 색상은 메르세데스의 의상과 같은 녹색입니다.

 
박스 정면과 우측면

 
박스 후면과 좌측면

박스에서 투명 케이스를 꺼내면 메르세데스의 깜찍한 자태가 드러납니다. 아름다운 요정의 외모와 녹색 위주의 산뜻한 의상은 동화 속에서 막 튀어나온 듯한 느낌을 주기에 충분하지요.


박스에서 꺼낸 상태


투명 케이스 제거 후

메르세데스 피규어는 석궁(게임에서의 이름은 Tasla, 성능 개량 이후에는 Riblam이라고 불림)을 든 본체와 베이스 두 부분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지금까지 리뷰했던 피규어 중에 제일 단촐한 구성이네요~ ^^ 하지만 베이스는 지금까지 리뷰했던 것 중에 제일 복잡하게 생겼습니다!


패키지 구성품.

메르세데스의 베이스는 나무 그루터기와 작은 연못이 합쳐진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연못에는 연잎, 연꽂과 함께 개구리로 변신한 잉그베이가 자리하고 있지요. 연못의 수면 아랫부분에는 깜찍한 기믹이 숨겨져 있습니다.(글 마지막 부분에서 설명합니다~)


메르세데스의 베이스. 화살표 부분이 석궁과 결합되는 곳입니다.

 
석궁의 홈(화살표 부분)을 나무 그루터기의 돌출부에 결합시키면 됩니다.

3. 전신샷

자~ 이제 메르세데스가 얼마나 잘 나왔나 살펴봐야죠. 우선 본체와 베이스를 결합시키니 전체 높이가 220mm 정도됩니다.(알터 홈페이지의 스펙보다 조금 작네요.) 허리를 굽힌 자세 때문에 일반적인 1/8 스케일 피규어들보다 높이가 낮은 편이죠. 본체와 베이스가 석궁과 나무 그루터기를 통해 연결되기 때문에 메르세데스의 몸은 허공에 떠있습니다. 덕분에 메르세데스의 비행 장면을 자연스럽게 연출하는데 성공했지요.

4. 세부샷

그웬돌린과 마찬가지로 메르세데스도 일러스트나 게임에 비해 조금 성숙해 보입니다. 키도 많이 커졌구요.(저는 피규어쪽이 마음에 듭니다. 귀여운 것도 좋지만, 명색이 여왕님에 유부녀인데 게임에서는 너무 어려 보이게 했어요~) 하지만 그 외의 것들은 원작에 매우 충실하게 재현되어 있습니다. 디테일 또한 흠잡을 곳이 없구요. 옷의 주름 하나까지도 섬세하게 묘사되어 있습니다.


그웬돌린이 옅은 미소를 머금은 것에 비해 메르세데스는 굳은 표정을 하고 있습니다.
어머니의 갑작스런 죽음 때문에 어린 나이에 여왕이 된 부담감이 느껴지네요.


머리의 화관은 큼직하고, 예쁘게 조형되어 있습니다.
(먼지를 털었는데도 이거 참...)


양쪽으로 땋은 머리는 조금 단순하게 처리되어 있습니다.


가슴의 장식은 클리어 소재로 되어 있습니다.
밑에서 보니 엄청 동안이네요.


반투명 소재를 사용한 날개는 광택까지 더해져서 실제 나비의 날개를 보는 듯한 느낌을 줍니다.
(일러스트에서와 같이 색을 좀 더 다양하게 사용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네요.)


소매의 주름 또한 세심하게 표현되어 있습니다.


손끝은 조금 짙은 색으로 브러싱되어 있습니다.


늘씬하게 뻗은 다리. 그웬돌린보다 서비스가 좋네요~ ^^


사이퍼 석궁의 끝부분도 클리어 소재를 사용했습니다.


메르세데스의 조력자 잉그베이.(알고 보니 왕자였다는... ^^)

앞에서 언급했던 베이스의 숨은 기믹을 살펴보겠습니다. 뭐냐하면... 베이스의 수면 부분을 열면 그 안에 개구리 왕자님의 올챙이적 모습이 들어 있습니다.(베이스가 열린다는 사실은 구입 당시부터 알고 있었는데 덩굴이 걸려서 포기했다가 리뷰 쓰면서 처음 열어봤네요.)

5. 종합 평가

메르세데스 스태츄에 대한 평가를 내리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조형 만족도] ●●●●◐ ← 역동적인 것은 좋지만, 너무 숙이는 바람에 상체가 잘 안보입니다.
[도색 완성도] ●●●●● ← 도색 미스가 거의 없는듯~
[원작 재현도] ●●●●◐ ← 원작보다 성숙해 보이고, 신체 비율이 좋습니다.
[소장할 가치] ●●●●○ ← 피규어 퀄은 좋지만, 재판까지 되서 물건이 많은 편입니다.

메르세데스 피규어는 알터와 야마토 두 곳에서 발매했습니다. 같은 캐릭터를 피규어화한 것임에도 불구하고 두 제품에는 큰 차이가 있지요. 알터제 메르세데스가 비행 중의 역동적인 모습인 반면, 야마토제는 석궁을 들고 서있는 정적인 자세를 하고 있습니다. 또한 얼굴이나 화관, 날개 등의 조형도 알터제가 좋아 보이구요. 뭐 그러니... 알터제를 고를 수 밖에 없었죠~ ^^

이상으로 메르세데스 스태츄의 리뷰를 마치겠습니다.
긴 글 봐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