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피스] Power-Up! 더욱 강력해진 밀짚모자 해적단-上

루피가 샤봉디 제도에서 싸가지 없는 천룡인들을 폭행하는 바람에 키자루 대장과 센토마루, 퍼시피스트 등 해군본부의 주요 전력들이 출동했던 사건 기억하시죠? 바솔로뮤 쿠마의 당시로서는 이해 불가능한 행동 덕분에 키자루의 압도적인 공격을 피하기는 했지만 밀짚모자 해적단은 뿔뿔이 흩어져버렸고, 다시 만나기까지 2년이라는 시간이 걸렸습니다.

밀짚모자 해적단의 모든 멤버들은 그 긴 시간을 헛되이 보내지 않았습니다. 루피에게 도움이 되기 위해, 그리고 자신들의 꿈을 이루기 위해 각자의 능력을 갈고 닦았지요. 그리고 보다 강한 모습으로, 보다 매력적인 모습으로 샤봉디 제도에 모입니다.(로빈짱 다시 만나서 반가워요~ ㅜㅜ) 그럼 루피부터 브룩까지 어떻게, 얼마나 변했는지 살펴볼까요?

루피의 가장 큰 변화는 뭐니뭐니해도 “패기”를 쓸 수 있게 되었다는 점입니다. 정상전쟁 때까지만 해도 무의식 중에 패왕색의 패기를 발할 뿐이었지만, 이 바닥에서 최고의 스승이라 할 수 있는 레일리의 지도로 여러 가지 패기를 자유롭게 쓸 수 있게 되었지요.(패기가 무엇인지 자세하게 설명해주신 고마운 선생님입니다.ㅎㅎ) 이미 “패왕색의 패기”와 “무장색의 패기”를 능수능란하게 사용하는 장면이 공개되었고, “견문색의 패기”도 구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진퉁 루피의 패기에 뻗어 버리는 짝퉁 루피 데마로 블랙.
이제 루피도 패기를 조준해서 쏠 수 있습니다!

퍼시피스트 프로토타입을 한 방에 발라버리는 루피.
처음 대적했을 때는 조로, 상디와의 합동 공격에 기간트 라이플까지 써서 겨우 처리했는데
이제는 패기를 두른 Jet 피스톨만으로도 충분합니다!

또 하나 주목할 점은 루피의 스피드가 굉장히 빨라졌다는 점입니다. 퍼시피스트가 레이저를 발사하자 “느려~”라는 말을 내뱉으며 피하는 걸 보면 말 다했죠. 분명히 정상전쟁에서는 키자루에게서 느리다는 말을 들은 루피였건만… 다시 그와 맞붙는다면 어떨지 기대가 됩니다.ㅎㅎ

키자루에게 이런 말을 듣던 루피가

이제는 이렇게 얘기하는군요.ㅎㅎ

마지막으로 놓쳐서는 안되는 것이 루피의 현상금입니다. 짝퉁 루피가 진퉁 루피를 위협하면서 “이 몸의 현상금이 4억”이라는 말을 내뱉었고, 퍼시피스트가 루피를 조준하는 순간 그의 사이트에 “4억 베리”라는 현상금이 표시된 것으로 보면 3억 베리에서 4억 베리로 인상된 것이 분명하네요.  정상전쟁 직후 생사를 알 수 없던 루피가 보란듯이 마린포드 광장에 나타나 해군에 도전(옥스벨을 16번 친 사건)을 했으니 가만히 보고 있을 수만은 없었겠죠? 게다가 혁명가 드래곤의 아들이라는 사실이 공개되었고, 장차 세계정부에 큰 위협이 될 싹이니 현상금 인상은 당연한 수순이었네요.

루피의 현상금 변화

2. 조로

조로가 쿠마에 의해 날아간 곳은 그랜드 라인에 위치한 ‘어두우르가나 섬’의 ‘스파다우 왕국’이었습니다. 오랜 전쟁으로 인해 나라는 멸망하고, 도시는 거의 폐허가 되어버린 곳이었지요. 한참 뒤에야 드러난 사실이지만 이 곳은 몇 년 전부터 쥬라큘 미호크가 머물던 곳이었습니다.

떡실신한 조로를 페로나가 찾아냅니다.
둘이 연애 모드로 갈 줄 알았는데… ㅎㅎ

루피의 메시지 “3D2Y”를 접한 조로는 자존심을 접고 미호크에게 검술을 가르쳐줄 것을 부탁합니다. 오래 전부터 조로의 가능성에 매료되어 있던 미호크는 그가 난폭한 개코 원숭이를 죄다 쓰러뜨렸다는 사실을 알자 실력이 마음에 들었는지 스승이 되어주기로 하지요.

머리를 조아리고 미호크에게 가르침을 부탁하는 조로.
루피를 위해서라면 목숨도 거는 사나이입니다.

그리고 2년 후, 미호크로부터 검술을 사사(師事)한 조로는 인상적인 기술을 선보이며 샤봉디 제도에 나타났습니다. 바로 스승인 미호크가 자신의 최초 등장 장면에서 선보였던 갈레온선 토막 내기였지요.(차이가 있다면 미호크는 3등분, 조로는 2등분냈다는 정도… 여전히 미호크가 조로보다 한 수 위인거겠죠?)

두동강 난 채 부상하는 갈레온선.
하필 조로를 태우다니… 참 운도 없는 해적들이네요.

그런데 조로의 얼굴이 이상합니다. 못보던 사이에 애꾸눈이 되어버렸군요. 미호크에게 수업료로 지불한 것일까요? 미호크가 정말 살벌하게 가르친 모양입니다 그려~

조로의 일취월장한 실력을 확인할 기회는 또 있습니다. 바로 밀짚모자 해적단을 체포하기 위해 출동한 퍼시피스트를 날려버리는 장면이지요. 잘 보시면 상디의 킥이 퍼시피스트의 목을 부러뜨림과 동시에, 조로의 참격이 퍼시피스트의 몸통을 두 동강 내고 있습니다. 스릴러 바크에서는 쿠마의 옷과 피부를 찢는 정도였는데… 정말 엄청난 발전입니다.

상디와 함께 퍼시피스트를 쓰러뜨리는 조로.
오른손에는 강력한 흑도 슈스이를 쥐고 있네요.

3. 나미

귀여운 소녀의 이미지가 조금은 남아있던 나미가 2년 만에 성숙한 숙녀가 되어 돌아왔습니다! 예전보다 노출이 좀 더 많은 스타일로 바뀌었군요.ㅎㅎ 헤어스타일의 변화도 돋보입니다. 그렇다면 나미의 실력은? 두말할 것도 없이 일취월장했지요.

이 포즈의 피규어가 나오면 그냥 지를랍니다.ㅎㅎ

나미가 쿠마에 의해 날아간 곳은 작은 하늘섬 웨더리아였습니다. 바람 따라 구름 따라 전세계의 하늘을 떠돌아다니며 기후를 연구하는 이 곳에서 나미는 신세계에서 겪게 될 자연현상들과 웨더리아만의 첨단 기후 기술을 공부하게 되지요. 그리고 샤봉디 제도에서 그녀를 위협하는 짝퉁 밀짚모자 해적단에게 그녀의 향상된 기술을 처음으로 써먹게 됩니다.

좁은 공간에서만 위력을 발휘하던 그녀의 기술이 이제는 집 한 채를 날릴 기세네요.
그런데 크리마 택트는 어디로 갔을까요?

4. 우솝

아버지 야솝처럼 위대한 바다의 전사를 꿈꾸던 우솝. 하지만 현실은 나미, 쵸파와 함께 밀짚모자 해적단의 최강 약골 3인방이었습니다. 그랬던 우솝이 2년 만에 식스팩을 탑재한 훈남이 되어 돌아왔습니다!

환골탈태라는 말이 어울릴 정도의 우솝.
노스블루제 고글은 어디로?

우솝이 쿠마에 의해 날아간 곳은 그랜드 라인의 보인 열도였습니다. 섬처럼 생긴 거대한 식인 식물(?)들의 집합체인 이 곳은 풍족한 먹을거리로 동물들을 끌어들여서 살찌운 다음, 한꺼번에 잡아먹는 무서운 섬이었지요. 우솝 또한 주체할 수 없는 식욕덕분에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살이 쪘지만 전사 헤라클레슨의 도움으로 근근히 살 수 있었습니다.

그러던 우솝도 루피의 메세지 “3D2Y”를 접한 뒤 루피가 자신의 도움을 필요로 하고 있음을 느끼게 되었고, 헤라클레슨의 도움을 받아 전사가 되기 위한 수련에 들어가게 됩니다. 이 때 배운 것이 바로 우솝의 신병기가 될 “팝 그린”의 사용법이었지요.  상상을 초월하는 성장속도를 지닌 식물의 씨앗인 팝 그린은 샤봉디 제도에서 짝퉁 밀짚모자 해적단을 상대로 그 위력을 선보이게 됩니다.

진퉁 나미 앞에서 팝 그린의 밥이 된 짝퉁 나미.
짝퉁 나미를 보면 호박에 줄 긋는다고 수박되는게 아니라는 말을 실감하게 됩니다.ㅋ

(다음 글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