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피로 시작한 밀짚모자 해적단 멤버 시리즈! 이번에는 해적사냥꾼 조로입니다. 마리모(홋카이도 아칸 호수에 자생하는 희귀 녹조류)를 연상시키는 녹색 머리와 써커스 수준의 웨이트 트레이닝으로 단련된 근육이 매력인 그는 루피와 함께 밀짚모자 해적단을 만든 최초의 멤버입니다.(가입 계기는 자신의 목숨이 위험한 순간에 루피가 제안한 거래에 응했기 때문이라죠?ㅋ) 그럼 시작합니다~ (1차로 예전에 썼던 글을 정리해서 다시 올리고, 2차로 새로운 내용들을 써서 올릴 예정입니다. ^^;)
조로의 프로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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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로의 무기와 전투 기술
1. 조로의 무기
조로는 자신이 가지고 있던 쿠이나의 칼이 명도 화도일문자라는 사실을 타시기 상사에게서 듣고서야 알았을 정도로 명도의 이름이나 생김새에 문외한이었습니다. 하지만 그가 지니고 다니는 칼들의 면모는 화려하기 그지없지요. 지금부터 조로의 칼들을 하나하나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도검류 박사인 타시기에 따르면 전세계의 명도에는 최상명검 12자루, 명검(대명검) 21자루, 양검(양명검) 50자루가 있다고 합니다. 용어가 헷갈리기 때문에 제 블로그에서는 명도라는 단어를 최상명검, 명검, 양검을 포괄하는 개념으로 사용할 것입니다.(왠지 거창하게 들림...ㅋㅋ)
*조로가 가진 칼의 이름은 귀에 익숙한 것을 사용할 것입니다. 화도일문자, 3대 귀철, 유바시리, 슈스이 이렇게요. 앞에 2개는 한자를 그대로 읽은 것이고, 뒤에 2개는 일본어로 읽은 것이라 일관성이 없긴 하지만 멋있게 들리잖아요. ^^;
⑴ 화도일문자(和道一文字, わどういちもんじ, 와도이찌몬지)
화도(和道)는 '일본식'을, 일문자(一文字)는 '一자 처럼 가로 반듯함'을 의미합니다. 따라서 화도일문자라는 말의 뜻은 '직날(날의 무늬가 가로 반듯한 모양)을 가진 일본도' 정도로 이해하면 되지요. 또한 조로를 처음 만난 요삭이 화도일문자를 가리켜 'しろさやの めいとう(시로사야노 메이토, 백칠집의 명도)'라는 표현을 사용합니다. 이는 칼집이 흰 색인 명도라는 뜻으로 받아들이면 될 것 같습니다.
백칠집의 명도 화도일문자.
화도일문자는 조로가 사용하는 칼 가운데 가장 먼저 입수된 것입니다. 명검 21자루 가운데 하나이며, 가격으로 따지면 1천만 베리를 거뜬히 넘기는 물건이지요. 이 칼의 원래 주인은 친구이자 경쟁자인 쿠이나였지만, 불의의 사고로 죽은 이후 그녀의 아버지를 통해 조로에게 넘겨집니다. 쿠이나와 했던 맹세-둘 중에 한 명이 세계 최강의 검호가 되는 것-를 상기시켜주는 소중한 물건이지요.
화도일문자는 무늬가 너무 단순해서 3대 귀철같은 카리스마는 없어 보입니다.
하지만 3대 귀철보다 윗급의 칼이죠.
(조로 못생겼다~ㅋ)
⑵ 3대 귀철(三代鬼徹, さんだいきてつ, 산다이키테츠)
조로가 로그 타운의 'ARMS SHOP'에서 입수한 칼입니다. 이 가게의 주인인 잇폰마츠가 다른 잡것들과 함께 구석에 처박아놓은 것을 찾아냈지요. 명도에 대해 잘 모르는 조로지만 자루를 붙잡는 순간에 느껴진 기운만으로 이 칼이 요도(妖刀)라는 사실을 눈치채기도 했습니다.
요도로 알려진 3대 귀철.
유명한 검호들이 이 칼을 찼다는 이유만으로 비운의 죽음을 맞이했습니다.
위스키 피크에서 현상금 사냥꾼들을 상대로 3대 귀철을 시험하는 조로.
주인의 의지와 상관없이 상대를 베어버리는 이 칼에 적잖이 놀랍니다.
(3대 귀철과 유바시리의 데뷔전은 이미 로그타운에서 있었습니다.)
CP9의 로브 루치에 의해 굴뚝에 박혀버린 조로를 구하기 위해 쵸파가 달려옵니다.
그런데 조로는 느낌만으로 쵸파가 3대 귀철을 지녔다는 것을 알지요.
굳이 자루를 잡지 않아도 요기(妖氣)가 느껴지는 모양입니다.
곁에 있던 타시기 상사는 이 칼의 정체가 3대 귀철임을 알려 주면서 얘를 골라야 된다고 목소리를 높입니다. 하지만 잇폰마츠는 요도로 알려진 귀철 일파의 내력을 설명하고는 팔지 않으려 하지요. 3대 귀철이 마음에 들었던 조로는 이 칼의 주인이 될 수 있는지를 시험하기 위해 자신의 팔을 겁니다. 조로가 자신의 머리 위로 칼을 던지고 왼팔을 내밀자 타시기와 잇폰마츠의 얼굴은 사색되어 버리지요. 빙글빙글 돌면서 아래로 향하던 3대 귀철의 시퍼런 날은 조로의 왼팔을 아슬아슬하게 비켜간 채 바닥에 꽂힙니다. 결과를 확인한 조로는 씨~익 하고 웃으면서 잇폰마츠에게 한 마디 던지지요. "가져가지!"
"내 운과 이 녀석의 저주, 어느 쪽이 강한지 시험해볼까?"
3대 귀철의 주인이 되기 위해 자신의 팔을 거는 조로.
결국 3대 귀철은 조로를 새주인으로 맞이합니다.
3대 귀철은 화도일문자나 슈스이에 비해 격이 떨어지기는 하지만 카리스마가 넘쳐 보입니다. 칼날의 무늬가 물결날의 수준을 넘어 이글이글 타오르는 화염처럼 보이기 때문이지요. 그런데 3대 귀철이라는 이름에 담긴 뜻은 무엇일까요? '3대'는 귀철 일파의 세 번째 칼이라는 뜻이고… 그렇다면 '귀철'은? 귀철(鬼徹)은 한자로 '귀신 귀'에 '뚫을 철'을 사용합니다. 그렇다면 귀신도 벨 수 있는 검이라는 뜻이 되겠군요.
3대 귀철의 매력인 화염 문양.
조로의 검들 가운데 최고의 카리스마를 자랑합니다.
⑶ 설주(雪走, ゆばしり, 유바시리)
조로의 기백에 반해버린 잇폰마츠가 선뜻 내 준 칼입니다. 물론 공짜로요. 잇폰마츠 집안의 가보이자, 양검 50자루 가운데 하나입니다. 자루와 칼집에는 검정 옻칠이 되어 있어 깔끔한 모양새를 자랑하고, 코등이와 자루뒷장식은 금빛으로 마무리되어 한눈에도 명도임을 알 수 있게 해줍니다. 물결날·소정자(小丁子, 작은 정향나무 열매가 이어져 있는 모양)로 표현되는 칼날에는 한 치의 흐트러짐도 없지요. 또한 무게가 가볍고 잡기 편해서 조로가 자주 사용했습니다. 삼도류를 사용하는 장면을 보면 항상 오른손에는 유바시리, 왼손에는 3대 귀철을 들고, 입에는 화도일문자를 물고 있었지요.
잇폰마츠가 조로에게 맡긴 유바시리.
양검 50자루 가운데 하나로 ARMS SHOP 최고의 칼이었습니다.
그렇다면 유바시리라는 이름에는 또 어떤 의미가 담겨 있는가? 일단 유바시리는 한자로 雪走입니다. 간단하게 풀이하면 '눈이 달린다'라는 뜻이 되겠지요. 이건 또 뭔 소린감? 제 생각에는 살을 에는 듯한 칼바람과 함께 몰아치는 눈보라를 말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유바시리를 영어로 변역한다면 블리자드(blizzard)가 제격일 듯 하네요.
깔끔한 물결날이 일품인 유바시리.
유바시리는 조로의 명도 가운데 가장 먼저 생을 마감했습니다. 에니에스 로비에서 해군의 중령, 대령 200명으로 이루어진 개떼군단과 맡붙었을 때, 그 속에 섞여있던 슈 대령이 조로를 공격하면서 유바시리를 한순간에 부식시켜 버린 것입니다. 그는 무엇이든지 부식시켜 버릴 수 있는 녹녹 열매의 능력자였지요. 이 인간 때문에 조로는 한동안 두 자루의 칼로 버텨야만 했습니다.
유바시리를 부식시켜버린 슈 대령. 녹녹 열매의 능력자였습니다.
⑷ 추수(秋水, しゅうすい, 슈스이)
화도일문자와 마찬가지로 명검 21자루 가운데 하나이며, 미호크의 요루와 같은 흑도입니다. 칼의 도시에서 미다레바 대령이 만든 명도이기도 하지요.(만화에는 없고 애니에만 있는 대사라 알아먹기 힘드네요.) 슈스이(秋水)라는 이름에 담긴 의미는 '가을철의 맑은 물'입니다. 빛을 받아 번쩍이는 칼날의 모습을 햇빛을 받아 반짝이는 맑은 물에 비유한 것이지요. (실제로 국어사전에서 '추수'를 찾아보면 '번쩍이는 칼빛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라는 뜻이 있습니다.) 또한 슈스이의 칼날은 '흑도란인 대역정자(黑刀亂刃 大逆丁子)'라는 말로 표현됩니다. 칼날이 흑도로 되어있으며, 정향나무 열매가 역방향으로 크고 불규칙하게 이어져 있다는 뜻이지요.(말이 참 어려워요. ㅡㅡ;)
흑도 슈스이. 칼날의 빛깔과 무늬가 독특합니다.
슈스이의 원래 주인은 하늘을 나는 용을 베어버렸다는 전설의 주인공 류마입니다.(단편 모음집 'Wanted'에 류마가 용을 베는 장면이 진짜로 나온다죠?) 먼 옛날 신세계에 있던 와노쿠니(倭の国)의 사무라이였지만, 해적왕이 될 야망을 가진 겟코 모리아에 의해 좀비로 부활하게 되었지요. 그의 몸은 브룩의 그림자로 움직였으며, 사용하는 기술 또한 브룩의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원래부터 뛰어난 검호인데다가, 닥터 호크백에 의해 신체능력이 강화된 상태라 브룩과 같은 기술을 쓰더라도 위력은 판이하게 달랐지요. 호그백의 저택에서 벌어졌던 조로와의 1:1 대결에서 패한 뒤에는 승부를 인정하고 슈스이를 넘기는 예를 보여주기도 했습니다.(이건 브룩이 가진 성격때문일까요?)
류마를 꺾고 슈스이를 건네받은 조로.
전설 속의 인물 그대로가 아닌, 좀비와 벌인 대결이라 많이 아쉬워 했습니다.
슈스이를 입수한 조로는 곧바로 주무기로 사용합니다. 유바시리가 차지하던 자리를 대신한 것이지요. 슈스이는 유바시리에 비해 상당히 무겁고 강인한 검이었습니다. 덕분에 오즈의 펀치를 정면으로 막아도 꺾이지 않고 튕겨내기까지 하지요. 슈스이가 발산하는 참격도 상당히 커서 오즈를 향해 삼도류 108번뇌봉을 사용했을 때에는 화도일문자와 3대 귀철의 참격을 집어삼키면서 거대한 참격을 만들어내기도 했습니다.
슈스이와 3대 귀철로 오즈의 펀치를 튕겨내는 조로.
공룡이 밟아도 1mm도 꺾이지 않는 강인함이 흑도의 특징입니다.
2. 조로의 전투 기술
조로는 세 자루의 칼을 동시에 사용하는 삼도류로 유명합니다. 처음으로 검술에 입문하던 시절, 상대보다 더 많은 칼을 가지고 있으면 더 강해질 수 있을 것이라는 단순한 생각이 오늘의 삼도류를 만들었지요. 그러나 세 자루의 검을 동시에 사용하려면 체력 부담이 만만치 않기 때문에 과하다 싶을 정도의 웨이트 트레이닝을 하면서 수련에 열중하고 있습니다.
조로의 귀걸이. 삼도류의 상징입니다.
그럼 지금부터 조로의 전투 기술을 하나하나 설명하겠습니다. 일본판 애니에 등장하는 명칭을 우선으로 했기 때문에 단행본의 표현 가운데 일본어의 의미와 잘 통하는 것은 그대로, 그렇지 않은 것은 직역했지요. 나열 순서는 애니에 등장한 차례를 따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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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도류-도깨비 참수(鬼切り, おにぎり, 오니기리): 화도일문자를 입에 문 상태에서 나머지 칼을 잡은 손을 엇갈리게 한 다음, 앞으로 전진하면서 두 팔을 좌우로 벌려 적을 베는 기술입니다. 다른 기술들에 비해 적에게 치명상을 입힐 수 있어서 필살기로 많이 사용했습니다. 'おにぎり'는 주먹밥을 뜻하는 말이기도 하지요.(최초 등장 애니 7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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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도류-호랑이 사냥(虎狩り, とらかり, 토라카리): 화도일문자를 입에 문 상태에서 나머지 칼을 어께 뒤로 넘긴 다음, 앞으로 전진하면서 베는 기술입니다. 죽어라 덤비는 고양이 형제에게 써먹었지요.(최초 등장 애니 14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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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도류-비법 삼천세계(奧義 三千世界, おぎ さんせんせかい): 화도일문자를 입에 문 상태에서 나머지 칼을 회전시키다가, 재빠르게 칼의 자루(손잡이)를 잡고 상대를 베는 기술입니다. 칼을 회전시키는 이유는 상대의 주의력을 분산시키기 위한 것인 듯. 미호크와의 대결에서 최후의 기술로 쓰지만, 손에 든 칼이 부러지고 말지요. 참고로 오의(奧義)는 비법이라는 뜻입니다.(최초 등장 애니 24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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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도류-늑대 칼부림(刀狼流し, とうろうながし, 토로나가시): 일본어로는 도저히 무슨 뜻인지 알 수가 없네요. ㅡㅡ; 핫찌의 어지러운 육도류 공격을 물 흐르듯이 피함과 동시에 세 자루의 칼로 공격하는 기술입니다. 캡쳐할 장면을 결정하느라 반복해서 봤는데 정말 멋진 기술입니다.(최초 등장 애니 39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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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도류-회오리바람(竜巻, たつまき, 타츠마키): 단행본에는 '드래곤 회오리 치기'로 표현된 반면, 애니에서는 회오리 바람을 뜻하는 '타츠마키'라고 나옵니다. 삼도류 자세에서 몸을 회전시키며 회오리바람을 일으켜 적을 날려버리는 기술이지요. 육도류 문어항아리로 공격해오는 핫찌를 하늘 높이 날려버렸습니다.(최초 등장 애니 39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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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도류-매의 파도(鷹波, たかなみ, 타카나미): 두 자루의 칼을 들고 몸을 회전시키며 사방의 적을 베어버리는 기술입니다. 위스키 피크에서 현상금 사냥꾼들을 처리할 때 썼습니다.(최초 등장 애니 65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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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도류-불타는 도깨비 참수(やきおにぎり, 야키오니기리): 단행본에서는 '필살 도깨비 참수'라고 되어있지만, 애니에는 '야키오니기리'라는 대사로 나오기 때문에 '불타는 도깨비 참수'가 더 어울리네요. Mr.3의 특대 캔들 서비스 세트에서 탈출하면서 온 몸에 불이 붙은 채로 도깨비 참수를 구사한 것입니다. '불에 맛있게 구운 주먹밥'이라는 뜻이 되기도 하네요.(최초 등장 애니 76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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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도류-투우 바늘(うしばり, 우시바리): 삼도류 자세에서 칼이 전방을 향하도록 해서 소의 뿔처럼 만든 다음, 적을 향해 돌진하다가 팔을 벌리면서 베는 기술입니다. 적에게 위압감을 주는 것이 목적인 듯한 기술로 알라바스타에서 Mr.1에게 써먹었습니다.(최초 등장 애니 118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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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도류-꽃게 따기(蝤蛑取り, がざみとり, 가자미토리): 칼을 위아래로 벌려 날이 마주보게 한 다음, 그 사이로 적의 목을 넣고 내리치는 기술입니다. 마치 기요틴의 날이 위아래에서 동시에 다가오는 것처럼… 제대로 먹히면 무서운 기술이지만, 아쉽게도 Mr.1에게는 통하지 않았지요.(최초 등장 애니 119화) 단행본에서는 '꽃게 사냥'이라고 되어 있고, 다른 분들의 블로그에는 일본어로 蟹獲リ라고 써있네요. 그런데 사전을 찾아보니 蟹獲リ는 애니의 대사와 발음이 다릅니다. 그래서 발음 그대로 번역한 것을 기술 명칭으로 삼았지요. 'とり'는 '따다'라는 의미의 'とる'에서 나온 말 같은데 좀 자신이 없네요. 아마도 '목을 딴다'라는 의미겠죠? 겁나 잔인한 조로… (일본어 잘 하시는 분들의 태클 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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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도류-발도 사자의 노래(居合 獅子歌歌, いあい ししそんそん): 居合은 </FONTいあい(이아이)라고 읽는 일본식 한자이며, 앉은 자세에서 재빨리 칼을 뽑아 적을 치는 기술을 말합니다. Mr.1에게 일방적으로 몰리는 상황 속에서 사물의 호흡을 느끼게 되면서 조로의 발도술은 강철을 벨 수 있는 경지에 이르게 되었고, 마침내 이 기술로 전신 칼날인간인 Mr.1을 꺾게 되지요. 짧은 시간에 놀라운 성장을 보여준 명장면이었습니다. '歌'를 'そん'으로 읽는 것 같지는 않은데 잘 모르겠네요… (최초 등장 애니 119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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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도류-36번뇌봉(三十六煩悩鳳, さんじゅうろくぼんのうほう): 왼손으로 화도일문자를 잡고, 오른손으로 왼손을 받친 뒤 소용돌이치는 봉황의 모양을 한 참격을 날리는 기술입니다. 플래쉬 건을 사용하는 샨디아의 전사 브라함에게 접근하기 어려워지자 처음으로 시험한 기술이지요. 이를 통해 조로는 검사의 단점인 간격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게 됩니다.(최초 등장 애니 170화) 이 기술을 사용하는 장면에서 조로가 36번뇌의 구성요소를 줄줄 외는 것을 보면 검술뿐만 아니라 다른 공부도 열심히 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 똑똑한 로빈짱이랑 잘 어울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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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도류-108번뇌봉(百八煩悩鳳, ひゃくはちぼんのうほう): 삼도류 자세에서 각 칼마다 36번뇌 봉황을 뿜어내기 때문에 108번뇌 봉황으로 이름붙여진 기술입니다. 신관 오움에게 날린 36번뇌 봉황이 철채찍에 막혀버리자 위력을 높이기 위해 사용했습니다.(최초 등장 애니 178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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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도류-회오리바람(竜巻, たつまき, 타츠마키): 두 팔을 검 대신 사용하면서 회오리 바람을 일으켜 적을 날려버리는 기술입니다. DBF 2회전인 그로키 링에 참여하느라 무기를 쓸 수 없는 상황 속에서 치사하게 싸우는 폭시 해적단의 피클스를 날려버리기 위해 썼습니다.(최초 등장 애니 212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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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메 드 레르 파워 슛: 조로와 상디의 합동기술로 DBF 2회전인 그로키 링에서 빅빵의 거구를 쓰러뜨리기 위해 사용했습니다. 상디의 다리에 몸을 실은 다음 발차기의 힘으로 빅빵에게 돌진, 뒤로 쓰려뜨려서 골을 넣는데 성공하지요.(최초 등장 애니 212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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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도류-진검 칼날 잡기(眞劍 白刃取り, しんけん しらはとり): 적이 휘두르는 칼을 맨손으로 잡는 기술입니다. 하지만 결정적인 순간에 상디가 뒷통수를 치면서 코등이에 머리를 맞는 민망한 사태가 발생하지요. 이유는 나미를 떠밀어서 그런 거라나 뭐라나? 조로는 나미를 구하느라 그런건데... 잔인한 상디! 참고로 白刃은 시퍼렇게 날이 선 칼날을 의미합니다.(최초 등장 애니 225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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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도류-싸이클: 현상금을 벌기 위해 자신을 습격한 프랑키 패밀리를 날려버리기 위해 사용한 기술입니다. 두 자루의 칼로 격자 모양의 참격을 날리는 것이지요.(최초 등장 애니 231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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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도류-까마귀 사냥(烏狩り, からすかり, 카라쓰카리): 우솝을 구하기 위해 프랑키 하우스로 쳐들어갔을 때, 프랑키 패밀리가 갑자기 쏜 포탄을 막으면서 사용한 기술입니다. 입에 화도일문자를 문 상태에서 점프한 다음, 3대 귀철과 유바시리를 차례로 뽑으면서 포탄을 절단해 버렸지요.(최초 등장 애니 225화) 조로가 이 기술을 사용하는 장면은 옥의 티로도 유명합니다. 프랑키 패밀리가 발사한 포탄은 5개인데, 조로가 절단한 포탄은 6개거든요...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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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무고무 300번뇌봉 캐논: 로캣맨을 덮치려는 거대 해일을 뚫기 위한 합동 기술입니다. 조로의 108번뇌봉과 루피의 고무고무 개틀링을 동시에 쓴 것이지요. 한 사람에 108번뇌씩, 합쳐서 216번뇌봉(にひゃくじゅうろくぼんのうほう)으로 하려다가 너무 길어지는 바람에 300번뇌봉(さんひゃくぼんのうほう)이라 정했습니다. 멋있는 걸 좋아하는 루피는 기술 이름에도 신경을 많이 쓰네요.ㅋ (최초 등장 애니 257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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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도류-발도 나생문(居合 羅生門, いあい らしょうもん): 유바시리와 3대 귀철을 동시에 사용하는 발도술로 로켓맨의 진로를 막는 객차를 절단하는데 사용했습니다.(최초 등장 애니 260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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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도류-귀신소 용조(牛鬼 勇爪, ぎゅうきゆうつめ, 규키유스메): 귀신소같은 기백과 함께 적의 공격을 헤치고 나아가 반격하는 기술입니다. 로캣맨의 진로를 막는 티본 대령의 '직각 비조 본 대조'를 뚫고는 한방에 그를 날려버렸지요. '꽉꽉 채우는 것'을 뜻하는 'ぎゅうぎゅうづめ'와 발음이 비슷합니다.(최초 등장 애니 261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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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도류-아리따운 악마 잠 못드는 밤 도깨비 참수(艶美魔 夜寢不 鬼斬リ, えんびま よねず おにぎり): 보통의 도깨비 참수는 한 번에 한 명의 적을 벨 수 있지만, 이 기술은 한 번에 여러 명의 적을 벨 수 있도록 위력을 늘린 것입니다. 준비 자세에서는 조로의 강력한 기백으로 인해 검이 일렁이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키지요. '새우 마요네즈 주먹밥'이라는 뜻의 일본어인 'えびマヨネーズ おにぎり'와 발음이 비슷하기도 합니다. 오다쌤은 말장난을 너무 좋아하는 듯~ (최초 등장 애니 273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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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도류-72번뇌봉(七十二煩悩鳳, ななじゅうにぼんのうほう): 이도류 자세에서 각 칼마다 36번뇌 봉황을 뿜어내기 때문에 72번뇌봉으로 이름붙여진 기술입니다. CP9 요원인 카쿠와의 대결에서 초반에 사용했지만 람각 백뢰와 부딪쳐 소멸되어 버립니다.(최초 등장 애니 286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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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도류-이참 등루(貳斬 登樓, にぎり とろう): 이도류 이참은 두 자루의 칼로 방향을 바꾸면서 연속적인 참격을 날리는 기술입니다. '등루'에서 시작해서 '응등루', '섬', '사몬'으로 이어지며, 기술과 기술 사이의 간격을 최소한으로 줄인 것이 특징입니다. 이 중 등루는 이도류 이참 가운데 아래에서 위로 베는 것이지요. 'にぎり'는 초밥을, 'とろ'는 참치의 뱃살을 뜻하는 말이기도 합니다. 참치 뱃살은 기름기가 많아서 맛이 좋지요.ㅋㅋ (최초 등장 애니 299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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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도류-이참 응등루(貳斬 應登樓, にぎり おうとろう): 이도류 이참 가운데 위에서 아래로 베는 기술입니다.(최초 등장 애니 299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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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도류-이참 섬(貳斬 閃, にぎり ひらめく): 이도류 이참 가운데 가로 방향으로 베는 기술입니다. 'ひらめ'는 광어라는 뜻으로 초밥 재료이기도 하지요.(최초 등장 애니 299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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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도류 이참 사문(貳斬 砂紋, にぎり さもん): 이도류 이참 가운데 대각선 방향으로 베는 기술입니다. 'さもん'은 salmon(연어)를 일본어로 읽은 것인 듯~ (최초 등장 애니 299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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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강력라(一剛力羅), 이강력라(二剛力羅): 팔의 근력을 급격하게 강화시켜서 참격의 위력을 한 단계 올리는 기술입니다. 한 팔에만 적용하면 일강력라, 나머지 팔에도 적용하면 이강력라가 됩니다. 평소 지나칠 정도의 웨이트 트레이닝을 한 결과물인듯~ (최초 등장 애니 299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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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도류-이강력참(二剛力斬): 이강력라에 의해 강해진 참격을 한 곳에 집중시켜서 파괴력을 높이는 기술입니다. 카쿠의 비건을 저지했을 뿐만 아니라, 그의 몸을 멀리 튕겨내버렸지요.(최초 등장 애니 299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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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도류-표,금,옥(豹,琴,玉): 사냥감에게 덤비기 직전의 표범처럼 몸을 웅크렸다가 강한 회전과 함께 적에게 돌진하는 기술입니다. 회전 속도가 워낙에 빨라서 짧은 순간에 여러 차례의 참격을 날릴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최초 등장 애니 300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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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기(鬼氣) 구도류-아수라 일무은(阿修羅 一霧銀): '귀기 구도류-아수라'는 자신의 기백만으로 분신을 만들어내어 세 명이 아홉 자루의 칼을 들고 있는 듯한 환영을 만들어내는 기술입니다. 실제로 아홉 자루의 칼을 들고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귀기'라는 말이 붙은 것이지요. 하지만 칼에서 뿜어져 나오는 참격은 아홉 자루의 칼로 만든 것과 같습니다. 카쿠가 만들어낸 최강의 람각인 '주단'을 안개로 흩어버린 다음, 그에게 결정타를 날리는데 사용했습니다.(최초 등장 애니 300화)
- 이도류-이참 마웅(貳斬 魔熊): 이도류 이참의 자세에서 칼이 아래로 향하게 한 다음, 베는 동작 없이 적에게 돌진하는 기술입니다. 칼을 방패 삼아 적을 밀어붙이는 것이라 할 수 있지요. 단순한 공격이라 적의 방어에 막힐 가능성이 높지만, 돌진하는 관성력으로 적을 밀어붙일 수 있기 때문에 싸움에 유리한 위치를 선점할 수 있습니다.(최초 등장 애니 362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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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도류-비룡 화염(飛龍 火炎): 왼손에 화도일문자를 든 상태에서 적을 향해 비룡의 형상을 한 참격을 날린 다음, 오른손으로 왼손을 받쳐들면서 적을 베는 기술입니다. 이 기술에 베인 적은 푸른 빛을 띈 화염에 둘러싸이면서 소멸하게 되지요.(최초 등장 애니 362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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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메 드 레르 파워 슈트+대격검(大擊劍, だいげきけん): 상디와 조로의 합동 기술입니다. 프랑키가 만든 거대 쌍절곤에 슈스이와 3대 귀철을 박아서 들고, 상디의 도움으로 적에게 돌진하면서 쌍절곤을 휘두르는 것이지요. 이 기술로 오즈의 왼팔을 뒤로 젖힌 다음, 로빈의 씨엥 플루르 빅 트리-클러치로 완전히 꺾어버렸습니다.(최초 등장 애니 367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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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 크러쉬(knee crush): 조로와 프랑키의 합동 기술입니다. 우솝과 쵸파가 오즈에게 사기를 치는 사이에 조로와 프랑키가 양다리의 오금을 동시에 가격해서 오즈를 무릎꿇게 만들었지요.(최초 등장 애니 368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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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도류-대불참(大佛斬, だいぶつき, 다이부츠키): 공중 높이 뛰어올라 지그재그로 내려오면서 거대 불상처럼 높은 건물을 베어버리는 기술입니다. 상디의 젠가포를 위한 사전작업으로 사용되었지요.(최초 등장 애니 370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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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도류-이참 등루(貳斬 登樓, にぎり とろう): 애니 299화에서 카쿠에게 처음 사용했던 기술입니다. 오즈를 상대하면서 만들어낸 참격의 크기는 이전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커졌습니다.(애니 371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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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도류-야차 까마귀(夜叉 烏, やしゃ からす): 삼도류 자세에서 세 자루의 칼을 교치시킨 다음 앞으로 빠른 속도로 구르면서 까마귀의 발자국 모양처럼 생긴 자상(刺傷)을 남기는 기술입니다. 상처가 의외로 깊어서 이 기술에 당한 오즈의 팔에서는 피가 세차게 뿜어져 나왔지요.(최초 등장 애니 372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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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도류 고무고무 디아블 머튼 Jet 600번뇌봉 캐논: 조로의 108번뇌봉, 루피의 고무고무 Jet 개틀링, 상디의 디아블 머튼이 합쳐진 공격입니다. 조로와 루피의 합동 공격인 300번뇌봉에 상디까지 가세해서 X2가 되었군요. 참고로 머튼(mutton)은 양고기라는 뜻입니다.(최초 등장 애니 402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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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기 구도류-아수라 마구섬(阿修羅 摩九閃, あしゅら まきゅうせん): 조로의 기백이 만들어낸 아홉 자루의 칼로 순식간에 아홉 번의 참격을 가하는 기술입니다. 같은 부위를 3번씩 공격하기 때문에 적에게 확실한 타격을 입힐 수 있지요.(최초 등장 애니 403화)
조로의 웨이트 트레이닝 조로가 싸우전드 써니 호의 체력단련실에서 웨이트 트레이닝을 하고 있는 모습을 보면 마치 써커스를 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조로의 몇 배나 되는 운동기구들을 보면 써니 호가 부서지지는 않을까 하는 염려마저 들 정도지요. 그런데 지독한 웨이트 트레이닝의 역사는 상당히 오래되었습니다. 쿠이나에게 당한 치욕적인 패배가 계기였지요. 그녀를 따라잡기 위해 어릴 때부터 차력을 연상케 하는 단련을 시작한 것이 지금에 이르러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수준이 되어버렸습니다. 쿠이나에게 패한 후부터 차력 시작! 선미에서 엄청 큰 역기를 들고 운동중! 메리 호의 돛대도 그냥 두지를 않습니다. |
조로와 미호크의 인연
조로가 고향을 떠나 세상으로 나온 이유는 오직 하나, 세계 최강의 검호가 되겠다는 쿠이나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였습니다. 자연스럽게 그의 눈은 “매의 눈”이라 불리며 세계 최강의 검사라는 명예를 얻은 쥬라큘 미호크를 향하게 되지요. 하지만 세계에서 가장 약한 바다 이스트 블루라는 우물 안에서 이름이 알려진 검사에게 세계 최강이라는 존재는 멀게만 느껴졌는데… 어느 날 갑자기 두 사람이 조우하게 됩니다.
1. 조로, 세계 최강의 검사에게 자신의 존재를 알리다.
두 사람의 만남은 상디가 일하던 해상 레스토랑 “바라티에”에서 이루어졌습니다. 본격적인 모험을 앞두고 동료들을 잘 먹여줄 요리사를 구하기 위해서 찾아간 곳이었지요. 본의 아니게 사고를 친 루피가 알바를 시작하고, 동료들은 맛있는 식사를 하고, 상디는 철권의 풀보디를 갈구면서 화기애매한 시간을 즐기지만, 그랜드 라인에서 초주검이 된 돈 클리크가 그의 갈레온 선을 타고 나타나면서 평화롭던 분위기는 아수라장으로 변합니다. 그리고 돈 클리크와 그의 부하들이 주린 배를 채워준 상디의 은혜를 저버리고 바라티에를 빼앗으려 돌진하던 찰나, 이들을 그랜드 라인에서 아작낸 것으로 모자라 깔끔하게 마무리하려고 쫓아온 미호크가 등장합니다.
돈 클리크의 갈레온 선을 세 동강내며 등장한 미호크와 그를 알아본 조로.
조로는 자신의 목표가 눈 앞에 나타났다는 사실을 믿을 수 없었습니다.
갑작스런 미호크의 등장에 두근거리는 가슴을 주체할 수 없었던 사나이 조로! 그는 세계 최강의 검호에게 당당하게 도전장을 던지지만 돌아오는 것은 조롱뿐이었습니다. 네 개의 바다 중 가장 약한 바다 이스트 블루의 검사를 얕잡아본 미호크가 손가락만한 검을 꺼내어 조로를 상대한 것이지요. 화가 난 조로는 삼도류로 전력을 다해 덤비지만, 그의 모든 공격이 미호크의 작은 검에 차단되어 버립니다.
미호크는 조로의 공격을 가볍게 막고, 역공을 펼칩니다.
그러나 현격한 실력 차이에도 불구하고 절대 물러서지 않는 조로의 기백이 마음에 든 미호크는 검사로서의 예의를 발휘하여 흑도 요루를 뽑아들지요. 결국 대결은 미호크의 승리로 막을 내리고 조로는 "등의 상처는 검사의 수치다."라며 미호크를 향해 두 팔을 벌립니다. 조로를 죽이기 아까웠던 미호크는 그의 가슴에 요루의 흔적을 남기고 다음과 같은 말을 남깁니다.
"네 녀석이 죽기엔 아직 이르다.
내 이름은 쥬라큘 미호크! 자신을 알고 세계를 알고 강해져라.
난 앞으로 몇 달, 몇 년이라도 이 최강의 자리에서 너를 기다리겠다.
이 검을 뛰어넘어 봐라! 이 나를 뛰어넘어 봐라! 롤로노아 조로!!"
정상전쟁에서 자신에게 원한(?)을 가진 듯한 오카마 둘을 단칼에 날려버리며 “벌레 녀석 따위… 일일지 기억하고 있지 않다.”라는 말을 남긴 미호크에게 저런 말을 들었다니… 조로도 정말 대단합니다. 이에 대한 화답으로 루피에게 보낸 조로의 각오 또한 일품이었지요.
"루... 루피, 들려? 불안하게 만들었냐?
내가 세계 최강의 검사가 되지 않으면 네가 곤란하겠지?
난... 난 이제 두 번 다시 지지 않을테니까,
저 녀석한테 이겨서 대검호가 되는 날까지, 더 이상 절대로 지지 않는다!
불만 있냐? ... 해적왕!"
2. 조로, 미호크에게서 검술을 사사하다.
바솔로뮤 쿠마에 의해 조로와 페로나가 날아가버린 곳은 쿠라이가나 섬에 위치한 싯케아루 왕국의 한 고성이었습니다. 그런데 임자 없는 빈 집이라고 생각했던 이 고성에 수 년 전부터 살고 있는 있물이 있었으니… 바로 미호크였습니다.(이 곳에 미호크가 나타나기 전까지는 쿠마가 조로를 이곳으로 보낸 이유를 짐작조차 할 수 없었지요. ㅡㅡ;)
정상전쟁에서 돌아온 미호크로부터 루피의 소식을 전해들은 조로는 곧장 루피에게 가려하지만, 개코원숭이들이 그의 앞을 가로막습니다. 전쟁으로 폐허가 된 섬에서 포악해질대로 포악해진 그들은 섬 밖으로 나가려는 조로를 계속 방해하지요. 하지만 신문을 통해 루피의 메세지 “3D2Y”를 접한 조로는 새로운 목표가 생겼는지 개코원숭이들을 모조리 처치하고, 미호크에게 스승이 되어줄 것을 간청합니다. 미호크 이 양반도 조로에게 검술을 가르쳐 주겠다네요. 나중에 자기에게 도전할 놈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ㅋ
“등의 상처는 검사의 수치다”라고 할 말큼 자존심 강한 조로.
오직 루피를 위해 미호크에게 무릎을 꿇고 검술을 가르쳐줄 것을 부탁합니다.
그리고 2년 후, 미호크로부터 검술을 사사(師事)한 조로는 인상적인 기술을 선보이며 샤봉디 제도에 나타났습니다. 바로 스승인 미호크가 자신의 최초 등장 장면에서 선보였던 갈레온선 토막 내기였지요.(차이가 있다면 미호크는 3등분, 조로는 2등분냈다는 정도… 여전히 미호크가 조로보다 한 수 위인거겠죠?)
조로의 일취월장한 실력을 확인할 기회는 또 있습니다. 바로 밀짚모자 해적단을 체포하기 위해 출동한 퍼시피스트를 날려버리는 장면이지요. 잘 보시면 상디의 킥이 퍼시피스트의 목을 부러뜨림과 동시에, 조로의 참격이 퍼시피스트의 몸통을 두 동강 내고 있습니다. 스릴러 바크에서는 쿠마의 옷과 피부를 찢는 정도였는데… 정말 엄청난 발전입니다.
(다음 글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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