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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E PIECE/심층분석

[원피스] 나의 완소 애니 원피스

애니메이션 원피스는 오다 에이치로의 원작 만화를 TV 시리즈로 만든 것으로 1999년부터 후지 TV에서 방영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KBS와 투니버스에서 일부분을 방송하기도 했지요. 1997년부터 소년 챔프에 연재 중인 원작 만화는 단행본 누적판매량이 2억부를 넘어설 정도로 엄청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토리야마 아키라의 전설적인 만화 '드래곤 볼'의 기록을 추월했습니다.) 최근 일본에서 출판된 60권 “형제여”의 초판발행부수가 320만부로 역대 1위이며 지속적인 단행본 출간 속에 9년 연속으로 이 기록을 유지하고 있다고 합니다. 한창 연재 중이라는 작품임을 고려하면 모든 신기록을 갈아치우는 것은 시간 문제일 듯!

원피스는 대항해시대의 해적을 모티브로 한 모험물로 청소년이 주 시청대상입니다. (BA-13등급) 드래곤 볼만큼이나 허무맹랑한 소재를 바탕으로 밝고 명랑한 분위기에다 교훈적인 내용까지 담고 있는 것을 보면 분명 청소년층을 겨냥한 것이지요. 하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그랜드 라인, 악마의 열매 등 참신한 설정을 바탕으로 거대 세력간의 다툼, 세계정부의 음모 같은 정치적인 내용이 전개되고 역사 속에 감춰진 비밀과 강력한 고대 병기의 존재까지 더해져서 어른들도 즐길만한 요소를 충분히 갖추고 있습니다. 저처럼 GAINAX의 'The Secret of Blue Water'(1991년 MBC에서 '신비한 바다의 나디아'라는 제목으로 방영)에 열광했던 세대라면 나이에 상관 없이 얼마든지 즐겨볼 수 있는 애니입니다.

'주인공인 몽키 D. 루피가 동료들을 모아 밀짚모자 해적단을 만들고 온갖 모험 속에서 여러 적들을 물리치고 해적왕이 된다.'라는 간단한 이야기를 흥미진진하게 풀어가는 원피스의 매력을 구체적으로 정리하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1. 독특한 설정

레드 라인과 그랜드 라인, 그리고 리버스 마운틴

원피스의 배경은 지구와 비슷하면서도 독특한 환경을 가진 행성입니다. 지구처럼 육지도 있고, 바다도 있지요. 이 행성의 바다는 두 개의 거대한 경계에 의해 네 개의 대양으로 나뉘어 있습니다. 두 개의 경계는 자오선을 따라 뻗어 있는 레드 라인과 적도를 따라 뻗어 있는 그랜드 라인이고, 네 개로 나뉜 바다는 각각 이스트 블루, 웨스트 블루, 사우스 블루, 노스 블루라고 불리지요. 또한 레드 라인은 대륙, 그랜드 라인은 바다입니다.

밀짚모자 해적단이 여러 가지 모험을 겪는 곳은 그랜드 라인입니다. 이 바다는 다른 바다와 완전히 차단되어 있고, 나침반을 비롯한 일반적인 항해 도구들이 통하지 않으며, 해왕류와 해수로 불리는 거대 생물들이 서식하는 곳입니다. 그랜드 라인으로 진입하기 위해서는 유일한 입구인 리버스 마운틴을 통과해야 하며, 지침이라 불리는 특이한 나침반을 이용해야만 항해가 가능합니다. 급변하는 날씨와 예측할 수 없는 해류 또한 그랜드 라인에서의 항해를 힘들게 하지요.

이 같은 위험에도 불구하고 그랜드 라인은 전설적인 해적왕 골 D. 로저가 대비보 원피스를 숨긴 곳으로 알려지면서 해적왕이 될 야망을 가진 전세계의 해적들이 모이는 장소가 되었습니다. 원피스는 모든 해적들의 우두머리라 할 수 있는 해적왕의 상징이기 때문이지요. 리버스 마운틴을 통해 그랜드 라인으로 들어온 수많은 해적들은 원피스를 차지하기 위해 서로 죽고, 죽이는 싸움의 연속인 서바이벌 토너먼트를 거치게 됩니다. 이 경쟁에서 다른 모든 해적들을 물리치고 그랜드 라인의 마지막 섬 '라프텔'에 도달해야만 원피스를 차지할 수 있기 때문에, 그랜드 라인의 모든 해적들을 제압하는 자가 바로 해적왕의 위치에 오르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악마의 열매

'악마의 열매' 또한 원피스에서 빼놓을 수 없는 존재입니다. 악마의 열매를 먹은 자는 그 열매의 이름과 일치하는 능력을 갖게 되는데 이런 사람을 '악마의 열매 능력자'라고 부릅니다. 루피는 '고무고무 열매'의 능력자로 신체가 고무줄처럼 잘 늘어나는 특징이 있습니다. 루피는 이 능력으로 고무고무 피스톨, 고무고무 개틀링, 고무고무 바주카 같은 기술들을 고안해내어 전투에 활용하고 있지요.

악마의 열매는 매우 다양하지만 크게 자연계(로기아), 동물계(조온), 초인계(파라미시아)의 세 종류로 나뉩니다. 자연계 열매의 능력자는 몸이 해당 자연물로 변할 수도 있어 타격이 통하지 않고, 해당 자연물을 조종할 수도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동물계, 초인계에 비해 강하지요. 스모커 대령의 뭉게뭉게 열매, 에이스의 이글이글 열매, 크로커다일의 모래모래 열매, 갓 에넬의 번개번개 열매 등이 있습니다.

동물계 열매의 능력자는 해당 동물의 능력을 가지게 되며, 인간형, 인수형, 동물형의 3단계 변형이 가능합니다. 사람사람 열매의 능력자인 쵸파는 럼블볼의 힘을 빌려 7단 변형까지도 가능하지요. 도르돈의 소소 열매(모델 들소), 페루의 새새 열매(모델 팔콘), 루치의 고양고양 열매(모델 레오파드) 등이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초인계 열매의 능력자는 인간의 형상을 유지한 상태에서 강력한 신체 능력을 가지게 됩니다. 루피의 고무고무 열매, 로빈의 꽃꽃 열매, 버기의 동강동강 열매, 알비다의 매끈매끈 열매 등이 있습니다.

악마의 열매 능력자는 강력한 전투 능력을 얻는 대신, 해적에게 치명적인 약점 또한 갖게 됩니다. 바로 수영을 할 수 없다는 것이지요. 이 점은 루피도 마찬가지여서 조심성 없는 성격 때문에 자주 바다에 빠져 동료들을 귀찮게 합니다. 해군에서는 이 약점을 이용하여 악마의 열매 능력자를 붙잡기 위한 도구를 개발해내기도 하지요. 바로 해루석을 사용한 수갑, 그물, 감옥입니다. 해루석은 바다의 힘을 간직한 돌이기 때문에 이 돌이 능력자의 몸에 닿으면 바다에 빠진 것처럼 악마의 열매 능력을 발휘할 수 없게 되지요.

기술적으로도 독특한 설정이 많이 등장합니다. 휴대전화, 카메라와 비슷한 전보벌레, 갈매기가 배달하는 신문, 제트스키를 연상시키는 웨이버, 공중을 떠다니는 하늘섬 등 시대와 상식을 초월한 설정들을 보면 미야자키 하야오의 작품에 등장하는 것들이 떠오르기도 합니다.

2. 매력적인 캐릭터

밀짚모자 해적단의 수배서

밀짚모자 해적단의 구성원들은 각자의 외모만큼이나 성격과 행동거지가 판이하게 달라서 개성이 넘쳐납니다. 샹크스에게서 받은 밀짚모자를 소중히 여기는 멍청한 선장 루피, 녹색 머리와 허리에 찬 세 자루 칼이 멋있지만 심한 길치인 조로, 오렌지빛 머리카락과 큰 눈이 매력적이면서 돈을 무지 밝히는 나미, 곱슬머리와 긴 코에 허풍이 심한 우솝, 한쪽 눈을 가린 머리와 에로 눈썹이 멋있지만 레이디를 너무 밝히는 신사 상디, 귀여움 그 자체인 쵸파, 동양계 미인의 분위기에 어른스러운 매력을 풍기는 로빈, 깡패같은 외모와 수영복이 트레이드 마크인 프랑키, 외모에 넘치는 개성으로는 따라갈 사람이 없는 브룩까지 다양한 인물들로 가득차 있습니다.

밀짚모자 해적단 그 자체도 상당히 매력적입니다. 바다의 도적이라는 해적 본래의 의미와 달리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하는 정의파이기 때문이지요. 쉘즈 타운에서 온갖 악행을 일삼는 해군 대령 모건과 그의 아들을 막다가 위험에 빠지기도 하고, 알라바스타 왕국을 차지하려는 해적 크로커다일의 음모를 분쇄하기도 하고, 신의 이름으로 사람들을 공포에 떨게 하는 갓 에넬로부터 하늘섬을 해방시키는 등 이들의 모험 속에는 항상 위기에 빠진 약자를 도와주려는 순수한 마음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이런 캐릭터들을 어떻게 좋아하지 않을 수 있을까요?

3. 곳곳에서 등장하는 예상 밖의 유머

악마의 열매 능력을 이용한 개그

이 또한 원피스의 매력에서 절대 빼놓을 수 없는 요소입니다. 일상이든 위기에서든 언제나 예상 밖의 유머가 등장하면서 큰 웃음을 주거든요. 몇 번을 봐도 질리지가 않습니다. 직접 감상하면서 확인해보시길~ ^^;

4. 다양한 정치적인 요소들

세계정부의 최고 의사 결정 기구인 오로성

원피스 속의 세계에는 몇 개의 거대 세력들이 존재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밀짚모자 해적단과 다양한 형태로 연관되면서 여러 가지 이야깃거리를 제공해주는 원동력이지요. 거대 세력에 대해 간단히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 세계정부: 원피스 속의 세계를 통치하는 최고 권력. 170개 이상의 가맹국을 거느림.
  • 해군: 세계정부 아래의 거대 군사조직. 본부와 지부로 이루어짐.
  • 칠무해: 세계정부의 공인을 받은 7인의 해적. 약탈로 얻은 수입의 일부를 세금으로 바침.
  • 사황: 그랜드 라인의 후반부에서 황제처럼 군림하는 4명의 해적. 에드워드 뉴 게이트(흰수염이라 불리는 최강 해적이었으나 사망)와 샹크스가 유명함.
  • 혁명군: 세계정부 전복을 목적으로 군사활동을 전개하고 있는 세력. 루피의 아버지인 드래곤이 수장을 맡고 있음.

이 중 밀짚모자 해적단의 직접적인 적이라 할 수 있는 세력은 세계정부와 해군입니다. 800년 전부터 세계를 통치하고 있는 세계정부는 체제 유지를 위해서라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습니다. 세계정부의 등장과 관련된 비밀을 숨기기 위해 고고학의 성지로 불리던 오하라의 학자들과 시민들을 몰살했고, 강력한 고대병기의 설계도를 입수하기 위해 세계정부의 모범 시민을 암살하려는 시도까지 했으니까요. 세계정부의 '개'인 해군도 마찬가지입니다. 세계정부의 명령에 따라 오하라를 몰살시키는데 앞장서기도 했고, 일부에서는 시민들로부터 한 몫 챙기기 위해 노력하는 어이 없는 모습까지 보여주었습니다. 언제나 약자들을 돕는 밀짚모자 해적단이 세계정부와 해군의 적이 되어버린 것은 필연적일 수 밖에 없었지요.

원피스에서의 갈등 구조는 기본적으로 각 세력들간의 대립에서 비롯됩니다. 예를 들면 그랜드 라인을 주름잡는 사황과 이들을 견제하는 해군본부, 세계정부 휘하의 조직이면서도 서로 으르렁대는 해군본부와 칠무해, 전세계를 장악하고 있는 세계정부와 여기에 도전하는 혁명군 등이 있지요. 하지만 이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기득권을 장악한 세력과 이들에게 도전하는 신진 세력의 대립입니다. 악행을 일삼는 두 명의 칠무해를 날려버린 루피, 니코 로빈을 빼앗아간 세계정부에 선전포고한 밀짚모자 해적단, 거짓과 위선으로 가득찬 해군 수뇌부에 도전하는 스모커 대령, 세계 최강의 사나이 흰 수염에게 도전하는 수많은 해적들... 이것이 바로 원피스의 큰 흐름을 이끌어가는 원동력이라 할 수 있습니다.

5. 치밀한 이야기 전개

에이스 vs 검은수염

단순하게 보면 원피스의 이야깃거리는 밀짚모자 해적단의 모험이 전부인 듯 싶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여러 가지 이야기들이 병렬적으로 진행되다가 밀짚모자 해적단의 모험과 합쳐진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얼마 전까지 요란스럽게 진행되었던 이야기는 에이스의 공개 처형이 확정되어 세계정부와 흰수염 해적단의 전면전이 펼쳐지는 가운데, 루피가 에이스를 구하기 위해 대활약을 펼친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여기에 관련된 인물들이 보통이 아닙니다. 그랜드 라인의 3대 세력으로 불리는 해군본부, 칠무해, 사황은 말할 것도 없고 세계적인 범죄자이자 혁명가인 드래곤과 그의 동료였던 이완코브, 과거에 밀짚모자 해적단에게 패했던 해적들까지! 한마디로 엄청난 이야기가 진행되었지요.

그런데 이에 대한 복선은 상당히 오래 전부터 있었습니다. 애니 101화에서는 에이스가 흰수염 해적단에서 동료를 죽이고 도망간 검은 수염을 쫓고 있음이 나옵니다. 145화에서는 버기의 해적선에 에이스가 나타나는 장면이 있는데, 여기에서 흰수염 해적단의 일원이 죽임을 당하면 반드시 복수를 한다는 사실이 드러나지요. 151화에서는 검은수염이 칠무해 가입을 위한 희생양으로 루피를 정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또한 에이스와 검은수염의 충돌을 막기 위해 샹크스가 흰수염에게 편지를 보내는 장면도 있지요. 316화에서는 샹크스가 흰수염을 찾아가서 에이스를 불러들일 것을 부탁합니다. 또한 325화에서는 에이스가 루피를 잡으려는 검은수염과 일전을 펼치지요.

세계정부와 흰수염 해적단의 전면전이 일어날 수 밖에 없는 상황을 만들기 위해 오래 전부터 준비해왔던 것입니다. 원피스에서 전개되는 이야기의 치밀함을 보이려 한 것인데 예가 너무 길었네요.ㅋ

6. 고대로부터 이어지는 역사 속의 비밀

세계정부 등장 이전의 역사와 고대병기의 비밀이 숨겨져 있는 포네그리프

800년 전에 등장한 세계정부는 그 탄생 과정이 비밀에 싸여 있습니다. 세계정부의 창설이 그 이전에 존재했던 고대왕국의 멸망과 관련되어 있기 때문이지요. 고대왕국의 이상(理想)이 자신들의 존립에 위협이 될 것으로 판단한 세계정부는 관련 자료들을 완전히 없애버리고, 이 시기에 대한 연구를 엄격히 금지시켰습니다.

세계정부 탄생의 비밀을 감추려는 쪽과 밝혀내려는 쪽의 싸움은 원피스의 이야기 전개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후자의 대표적인 인물이 바로 밀짚모자 해적단의 동료 니코 로빈이지요. 오하라의 유일한 생존자인 그녀는 세계정부에 의해 몰살된 고고학자들의 뜻을 이어받아 세계정부 탄생의 비밀을 밝혀내야 하는 사명이 있습니다. 루피가 해적왕이 되는 순간에 로빈 또한 세계정부의 비밀을 밝혀내게 될 텐데요, 그 이후의 전개가 어떻게 될지도 상당히 궁금해집니다.

그런데 세계정부가 그들이 등장했던 시기의 역사 연구를 금지시킨 이유에는 한 가지가 더 있습니다. 바로 '플루톤', '포세이돈'같은 고대병기의 부활을 막기 위한 것입니다. 막강한 위력을 가진 고대병기가 저항세력의 손에 들어가면 세계정부의 존립에 큰 위협이 될 것이 뻔하니까요.

고대병기하면 'Laputa, Castle in the Sky'에 등장하는 '라퓨타'나 'The Secret of Blue Water'에 등장하는 '노틸러스 호', '바벨 탑', '레드 노아', '엑셀리온' 등이 연상됩니다. 말도 안되는 이야기라고 치부해버리기엔 너무나 흥미로운 소재이지요. 아직까지 원피스에서는 고대병기의 실체가 드러나지 않았지만, 이야깃거리를 풍성하게 만들어주는 요소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7. 이 모든 것을 지속적으로 유지하는 일관성

중학교에 다니던 시절 토리아먀 아키라의 전설적인 만화 '드래곤 볼'이 IQ 점프의 별책부록으로 처음 등장했습니다. 또래들 사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죠.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다양했던 이야깃거리와 재치 넘치는 유머는 사라지고, 오직 우주 최강의 전사 손오공과 새로운 적들과의 싸움만이 남았습니다. 변해버린 작품을 보는 재미는 갈수록 줄어들었고, 열정적으로 구입하던 단행본도 23권을 마지막으로 더 이상 쳐다보지 않게 되었지요.

원피스가 만화로 등장한지 벌써 13년이라는 시간이 지났습니다. 그러나 처음 보면서 느꼈던 재미는 지금도 계속 유지되고 있습니다.(단지 흠이라면 자주 나타나는 휴재와 늘어지는 전투 장면 정도?) 이것은 앞에서 원피스의 매력으로 언급했던 모든 요소들이 지금도 계속 등장하고 있기 때문이지요. 물론 앞으로도 계속 그럴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애니메이션 원피스는 오다 에이치로의 첫 번째 장편임에도 불구하고 방영기간이 벌써 10년을 넘었습니다. 하지만 인터뷰에 따르면 애초 구상에서 절반 정도 밖에 오지 못했다는군요.(허걱...) 나머지 절반의 스토리가 완성되기까지 오다 에이치로 선생님의 만수무강을 기원해야 겠습니다.(참고로 저랑 동갑... ㅠㅠ) 또한 분량이 방대해지다보니 만화 단행본이나 DVD, Blu-ray를 구입하시려는 분은 큰 목돈이 필요할 듯 싶습니다. 그러니 이제부터라도 적금에 가입하시길...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