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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LL/피규어

[리뷰] 오딘스피어-그웬돌린 스태츄 (알터)

안녕하십니까! 리뷰에 목숨 거는 피터팬★입니다. ^^
오늘의 리뷰 대상은 오딘스피어의 미소녀인 그웬돌린(Gwendolyn) 스태츄입니다.
원래는 K-ON 방과 후 티타임 멤버들을 쓸까 했는데 알터제 타이나카 리츠가 발매되는 5월로 미루고, 오딘스피어의 히로인들을 먼저 쓰기로 했습니다.


이번 리뷰의 주인공인 그웬돌린 스태츄입니다.
천사와 기사를 합친 듯한, 독특한 이미지의 미소녀입니다.

오딘스피어(Odin Sphere)는 아틀러스에서 발매한 PS2용 게임입니다. 후에 오보로 무라마사를 만든 바닐라웨어가 작업에 참여한 덕분에  화려한 동화풍의 그래픽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지요.(물론 저는 플레이 안해봤습니다.ㅋ)

이 게임에는 세 명의 히로인이 등장합니다. 이번 리뷰의 주인공인 그웬돌린과 메르세데스, 벨벳이죠. 그웬돌린은 알터와 유진에서, 메르세데스는 알터와 야마토에서, 벨벳은 야마토에서 피규어로 발매되었습니다. 당연히 그웬돌린과 메르세데스는 알터제가 최고로 꼽히고, 알터제가 없는 벨벳은 유일하면도 엄청난 퀄리티를 지닌 야마토 제품이 팬들의 장식장을 장악하고 있습니다.

그럼 이 중에서 제가 소장한 것은? 알터제 그웬돌린과 메르세데스죠. 야마토제 벨벳도 가지고 싶었지만 1/6 스케일 피규어에 필적하는 엄청난 크기 때문에 알터제와 위화감이 클 것 같아서 관심 끊었습니다.(정확하게는 끊으려고 노력중입니다. ^^;) 빨리 알터제 벨벳이 나와줘야 하는데... 알터에서 벨벳을 발매해줄까요? 여태 아무 소식도 없네요... ㅜㅜ


오른쪽이 그웬돌린, 왼쪽은 언니인 그리젤다입니다.
한 미모하는 자매들인데... 언니가 더 낫군요.ㅋㅋ
(출처: Odin Sphere Artworks)

그럼 지금부터 그웬돌린 스태츄에 대한 리뷰에 들어가겠습니다.

1. 피규어 정보

  • 상품명: 그웬돌린
  • 작품명: 오딘스피어
  • 메이커: 알터
  • 카테고리: 스케일 피규어
  • 가격: 8,190엔 (세금 포함)
  • 발매일: 2008년 12월(초판), 2010년 11월(재판)
  • 사양: PVC 도색 피규어, 1/8 스케일, 전체 높이 350 mm (베이스 포함)
  • 원형: 福元 徳宝

2. 패키지 및 구성품 

1/8 스케일 피규어임에도 불구하고 패키지 박스가 상당히 큰 편입니다. 가로 280mm X 세로 200mm X 높이 330mm로 데드 마스터 Animation Version과 비슷한 수준이지요. 정면에는 큰 창이, 상면과 좌측면에는 작은 창이 뚫려 있어서 내부를 볼 수 있으며, 나머지 부분에는 검은 바탕에 사진이 프린트되어 있습니다. 박스의 내부는 그웬돌린의 날개와 비슷한 하늘색으로 되어 있습니다.

 
박스 정면과 우측면

 
박스 후면과 좌측면

투명 케이스를 꺼내보면 1/8 스케일 주제에(!) 패키지 박스가 거대했던 이유가 바로 드러납니다. 수족과 날개가 상하좌우로 쫘~ㄱ 뻗어있네요. 박스 내부의 투명 케이스는 일반적인 PVC 피규어들처럼 2층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상·하층을 연결하는 요철(凹凸) 부분이 다른 피규어들에 비해 세게 물려 있어서 굳이 테이핑을 할 필요도 없어 보이네요.


박스에서 꺼낸 상태


투명 케이스 제거 후

최근에 데드 마스터나 셀베리아 같은 대물만 리뷰했더니 그웬돌린의 구성품들은 정말 단촐해보입니다.(스태츄니 단촐한게 정상이겠죠? 데드 마스터랑 셀베리아가 정상이 아닌거지...ㅋ) 피규어 본체와 베이스, 그리고 무기인 사이퍼 창 뿐이네요. 창은 손에 쉽게 끼울 수 있도록 두 부분으로 분리됩니다.


패키지 구성품. 정~말 단촐합니다.

그웬돌린의 베이스는 나무 그루터기 모양을 하고 있습니다. 안그래도 서 있는 자세와 창 때문에 키가 큰 피규어인데 베이스까지 더해져서 전체 길이는 300mm가 넘어갑니다.

 
그웬돌린의 베이스. 화살표 부분이 발과 결합되는 곳입니다.

3. 전신샷

자~ 이제 그웬돌린이 얼마나 잘 나왔나 살펴봐야죠. 먼저 피규어 본체와 베이스만 결합시켜 보니 전체 높이는 300mm 정도됩니다. 베이스를 제외한 높이는 230mm 정도 나오네요. 베이스와 결합시킨 상태에서 창까지 들면? 창의 위치에 따라 조금 차이가 있지만, 대략 350mm 정도군요. 1/8 스케일 치고는 상당히 건방진 피규어라 아니할 수 없습니다.


창 끝에서 베이스 끝까지 350mm 정도, 날개 끝에서 끝까지는 270mm정도됩니다.
 
장식장이 웬만큼 높지 않고서는 집어넣기 힘들겠죠?


조형사가 날개를 편다는 핑계로 아가씨 치마를 홀랑 뒤집어놨네요.
생각해 보니 오스왈드라는 녀석이랑 한 집 살림을 해서 아가씨는 아닙니다~ㅋ

원작 게임의 일러스트와 비교하면 전반적으로 나이가 조금 더 들어 보입니다. 얼굴은 보다 성숙하게 조형되었고, 몸매 또한 늘씬하게 바뀌었지요.(이런 부분은 원작이랑 조금 달라도 됩니다. 바람직한 방향이라면...ㅋㅋ)

4. 세부샷

뭐 알터의 명성이 어디 가겠습니까? 디테일 끝장이죠~ ^^; 얼굴은 일러스트보다 조금 나이들어 보이지만 여전히 동글동글한 동안이고, 피부가 노출된 곳에는 적당히 음영이 들어가 있습니다. 원형사가 날개에 온 정성을 쏟았는지 깃털 하나하나까지 세심하게 표현되어 있습니다.


눈썹 색상이 조금 마음에 안들지만, 매력 있는 얼굴입니다.


얼짱 각도에서 찍은 사진. 가슴선도 잘 드러나네요.
참고로 제가 소장한 피규어 중에서는 제일 노출이 심합니다. ^^


상의의 프릴도 섬세하게 재현되어 있습니다.


섬세한 깃털 무늬에 깔끔하게 도색된 날개.
광택 처리되어 있어서 조명에 따라 다양한 느낌이 납니다.


다리에도 섬세하게 조형된 날개가 있습니다.


날개 아랫면도 깔끔하게 마무리되어 있습니다.
원형사가 스커트를 너무 짧게 처리한 듯... ㅎ


갑주의 금속 질감이 마음에 듭니다. 다리 내부에 어떤 방법으로 보강을 했는지 모르겠지만,
 
한 발로 서있는 자세라 휨이 걱정되네요.


창 끝은 클리어 재질을 사용했습니다.


머리카락의 경계 또한 깔끔하게 표현되어 있습니다.
턱선을 따라 드러나는 파팅 라인이 조금 거슬리네요.


머리 장식 또한 날개와 일관성 있게 마무리되어 있습니다.


허벅지가 굵어서 엉덩이의 볼륨감이 반감된 듯 합니다. ^^;

5. 종합 평가

그웬돌린 스태츄에 대한 평가를 내리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조형 만족도] ●●●●○ ← 전체적으로 고퀄이지만, 파팅 라인이 약간씩 드러납니다.
[도색 완성도] ●●●●● ← 도색 미스가 안보이네요.
[원작 재현도] ●●●●◐ ← 원작보다 비율이 더 좋습니다.
[소장할 가치] ●●●●○ ← 피규어 퀄은 좋지만, 재판까지 되서 물건이 많은 편입니다.

유진에서 발매한 그웬돌린의 퀄리티와 비교하면 두말할 것도 없이 우월하지만, 같은 알터제 메르세데스에 비해서는 약간의 아쉬움이 있습니다.(메르세데스가 흠잡을데 없이 너무 잘 나오긴 했죠~) 피규어 본체와 베이스의 조화도 조금 부족한 느낌이구요. 하지만 독특한 분위기와 존재감에 있어서는 그웬돌린을 따라올 자가 없을거라 생각합니다. 빨리 알터제 벨벳이 발매되서 오딘스피어 히로인 3인방을 완성했으면 좋겠네요.

이상으로 그웬돌린 스태츄의 리뷰를 마치겠습니다.
긴 글 봐주셔서 감사합니다~